외주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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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설적이라 잘렸는데, 지금은 그게 제 제품입니다adhd개발자이야기 2026. 8. 13. 09:15
성인 ADHD 진단을 받기 한참 전, 저는 회의실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엑셀은 데이터베이스가 아닙니다."이 문장으로 잘렸어요. 이거 하나 때문만은 아니었지만, 수습 기간 조기 퇴사를 결정지은 장면 한가운데에 이 문장이 있었습니다.고객사는 엑셀 파일을 '데이터베이스'라고 불렀고, 단순 집계를 '데이터 분석'이라고 불렀어요. 저는 그걸 그냥 넘기지 못했습니다.틀린 말을 한 건 제가 아니었는데, 잘린 건 저였어요.ADHD의 직설적 성향이라고 부르는 그것입니다. 오래 저는 이걸 고쳐야 할 결함으로만 봤어요.무례가 아니라 절반의 정보였습니다그때는 세상의 부조리라고만 생각했는데, 지금은 다르게 봅니다.그날 회의실에서 작동한 건 무례함이 아니라 하나의 감각이었어요. 애매한 것이 애매한 채로 놓여 있으면 몸이 근질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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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크롤링 외주 비용은 어디서 갈리나외주개발 2026. 8. 12. 08:59
"전주 지역 인테리어 업체 목록이랑 연락처 좀 수집해주세요."웹크롤링 외주 문의는 대개 이렇게 들어옵니다. 그리고 이런 요청은 몇만 원이 될 수도 있고 몇백만 원이 될 수도 있어요. 웹크롤링 외주 비용은 요청 문장만으로 정해지지 않습니다.무엇이 금액을 가르는지 적어볼게요.크롤링 비용 하나 — 어디서 가져오는가같은 "업체 목록 크롤링"이라도 대상 사이트에 따라 난이도가 완전히 달라집니다.정적인 페이지에 표로 정리돼 있으면 제일 쌉니다. HTML만 읽으면 되니까요.자바스크립트로 그리는 화면이면 브라우저를 띄워야 해서 시간과 비용이 올라갑니다.내부 API가 열려 있으면 오히려 다시 싸집니다. 화면을 긁는 게 아니라 데이터를 직접 받아오니까요.로그인이 필요하거나 접근이 막혀 있으면 견적이 크게 뜁니다.발주하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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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외주 계약서에 꼭 있어야 할 여섯 가지외주개발 2026. 8. 10. 08:35
개발 외주 계약서를 제대로 안 쓰고, 착수금도 없이 일을 시작한 적이 있습니다. 여러 번요.계약서를 안 보내서가 아니라 돈 얘기를 꺼내는 게 어색해서였어요. 입금 요청 메일을 미루고, 미루다가 그냥 일부터 시작하고. 그러다 프로젝트가 끝날 때쯤 애매해지는 거죠.그래서 개발 외주 계약서에서 어디가 비면 나중에 문제가 되는지 압니다. 순서대로 적을게요.말로 한 약속은 반드시 다르게 기억됩니다이게 제일 큰 교훈이었어요.작업 중에 오간 말들이 있습니다. "이 정도는 그냥 해드릴게요", "나중에 문제 생기면 봐드릴게요". 그때는 서로 좋게 끝나요.그런데 반년 뒤에 이런 연락이 옵니다."그때 계속 봐주신다고 하지 않으셨어요?"저는 그런 말을 한 기억이 없고, 상대는 들은 기억이 있어요. 둘 다 거짓말을 하는 게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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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몽 외주로 별점 5점 리뷰 받고 접었습니다외주개발 2026. 8. 6. 08:16
크몽과 숨고에서 받은 리뷰가 28건이다. 전부 별점 5점임근데 크몽 외주를 접었다. 일이 안 돼서가 아니었음프리랜서가 된 이유는 자유가 아니었다크몽 외주를 시작한 개발자들 얘기를 보면 대개 비슷하다. 회사가 답답해서, 시간을 내 마음대로 쓰고 싶어서, 더 벌고 싶어서나는 아니었다. 남을 데가 없어서였음졸업하고 개발자로 취직했고 그다음부터는 같은 일이 반복됐다. 일은 했음. 코드는 나왔고. 근데 사람이 문제였다. 회의에서 오간 말의 절반을 나는 다르게 알아들었고, 다르게 알아들었다는 걸 몇 주 뒤에야 알았다그렇게 몇 달, 길어야 한두 해를 버티고 나오는 일이 이어졌음. 어딘가에 정착한다는 게 나한테는 끝내 안 되는 일이었다외주는 그래서 온 거다. 좋아서 고른 길이 아니라, 다른 길이 하나씩 닫히다가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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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브 코딩 명령 1,269개 중 15개 중 1개가 "다시 해"외주개발 2026. 8. 3. 14:00
바이브 코딩으로 외주 개발을 받으면 빨리 끝날 줄 알앗다. 실제로 코드는 빨리 나온다. 근데 프로젝트가 빨리 끝나지는 않았음나는 대학 때 프로그래밍 수업을 거의 안 들었다. 시험 전날에도 새벽 다섯 시까지 술을 마셨고 다섯 시간 자고 시험장에 들어갔음. 근데 2등을 햇다. 교수님은 내 코드가 간결하고 접근이 독창적이라고 하셨다그때 알았음. 나한테 코드를 짜는 감각은 있는데 과정을 관리하는 감각은 없다는 걸. 바이브 코딩은 정확히 그 두 번째를 요구한다이상해서 세어봤다. 내가 지난 몇 달간 AI에게 직접 친 명령이 1,269개였음. 그중에 이런 게 몇 개인지 세봤다15개 중 1개는 "다 했어?" 아니면 "안 되는데""다 했어?" / "다 됐어?" / "다했냐고" — 31개"안 돼" / "다시 해" /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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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AI 3개월, 외주 견적을 3배로 부르던 습관외주개발 2026. 7. 30. 12:58
외주 견적을 낼 때 저는 항상 3배를 불렀어요. 3일이면 될 일을 9일이라고 했습니다.정직하지 못해서가 아니었어요. 제 시간 감각을 제가 못 믿어서였습니다. 3일 걸릴 것 같던 게 8시간에 끝나기도 하고, 2주가 되기도 하거든요. 그 편차를 제가 예측을 못 하니까 그냥 3배를 불렀어요.보험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면 공포에 이자를 붙여서 판 거였어요.3배 견적으로는 아무도 이득을 못 봐요9일치 견적을 받은 사람은 비싸다고 느낍니다. 그리고 저는 3일 만에 끝내놓고 켕겨요. 양쪽 다 손해였어요.문제는 견적 자체가 아니라, 견적을 낼 때마다 제가 저를 판단해야 한다는 거였습니다. 이번엔 얼마나 걸릴까. 이 사람한테 얼마를 부르는 게 맞을까. 그 판단을 매번 새로 하니까 매번 결과가 달랐어요.그래서 클로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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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프트웨어 외주 개발 비용, 얼마가 적정할까? 2025년 기준 총정리외주개발 2026. 2. 17. 23:53
솔직히 말하면, "외주 개발 얼마예요?"라는 질문은 "집 한 채 얼마예요?"랑 비슷하거든요. 평수, 위치, 인테리어 수준에 따라 천차만별인 것처럼 소프트웨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도 2025년 기준으로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격대가 있으니, 실무 경험 기반으로 정리해볼게요.단순 웹/앱이라고 다 같은 게 아닙니다"간단한 앱 하나 만들어주세요"라는 요청을 정말 많이 받는데, 얘기를 들어보면 간단한 경우가 거의 없어요. 회원가입에 결제 붙이고, 관리자 페이지도 필요하고, 푸시 알림도 되어야 하고... 이러면 이미 간단한 앱이 아닌 거죠.2025년 기준으로 대략적인 감을 잡아보면, 정적 웹사이트나 랜딩페이지 수준은 300~800만 원 선에서 해결이 됩니다. 여기에 웹앱 개발 수준으로 동적 기능이 들어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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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업무자동화(RPA) 외주, 도입 전에 꼭 알아야 할 것들외주개발 2026. 2. 17. 23:48
요즘 RPA 도입하겠다고 연락 주시는 분들이 정말 많아졌어요. "반복 업무 자동화하면 인건비 줄일 수 있다던데요?"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솔직히 말하면 그렇게 단순한 얘기가 아니거든요.저희도 RPA 외주 프로젝트를 꽤 많이 진행해봤는데, 잘 되는 곳과 실패하는 곳의 차이가 확실히 있더라고요. 그래서 도입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한테 현실적인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합니다.자동화할 업무가 명확하지 않으면 돈만 날린다가장 흔한 실수가 "일단 자동화 좀 해주세요"라고 의뢰하는 거예요. 이러면 외주 업체도 난감합니다. 뭘 자동화할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범위인지가 정해지지 않으면 견적도 제대로 나올 수가 없어요. 나중에 "이것도 되는 줄 알았는데요?"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하면 프로젝트는 사실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