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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플 만드는 법, 세 가지 방법과 실제 비용외주개발 2026. 8. 29. 11:11
어플 만드는 법을 검색하셨다면, 머릿속에 앱 화면이 하나쯤 그려져 있을 거예요.
저는 그 그림을 들고 오시는 분들을 받는 쪽입니다. 외주로 앱이랑 웹을 만들거든요. 그런데 문의를 받다 보니까, 어플 만드는 법보다 먼저 정해야 할 게 하나 있더라고요.
앱이 맞느냐는 거요.
이 글에는 길 세 개랑 각각 얼마가 드는지를 적었어요. 실제로 발행한 견적서에서 뽑은 값입니다.
앱이 아니어도 되는 경우가 꽤 있어요
문의를 받으면 저는 만들 것부터 묻지 않아요. 뭘 하고 싶으신지부터 물어봅니다.

실제로 쓰는 문의 폼입니다. 여기서 고르시는 걸 보면 필요한 게 앱인지 아닌지가 대충 갈려요.
이유가 있어요. "앱 만들어주세요"로 시작한 얘기가 끝까지 가보면 웹페이지 하나로 끝나는 경우가 있거든요.
이런 조건이면 앱이 아니어도 됩니다.
- 푸시 알림이 서비스의 핵심이 아니고
- 카메라나 위치를 깊게 안 쓰고
- 사용자가 매일 여는 종류가 아니라면
웹으로 만들고 홈 화면에 추가하게 하는 쪽이 훨씬 쌉니다. 스토어 심사가 없고, 고치면 바로 반영되고, 개발자 계정 문제도 안 생겨요.
앱이 필요한 이유가 "요즘 다 앱 있으니까"라면 한 번 더 생각해보시는 걸 권합니다.
길은 세 개예요
직접 만들기. 시간이 있고 배울 마음이 있으면 이게 제일 쌉니다. 대신 첫 앱을 스토어에 올리기까지 몇 달은 잡으셔야 해요. 저도 iOS는 주력이 아니라서, 정리수납 업체 앱을 올릴 때 배포 쪽은 하나씩 찾아가며 했습니다.
노코드 도구. 글라이드나 버블 같은 걸로 화면을 조립하는 방식이요. 예약이나 주문처럼 흔한 흐름이면 빠릅니다. 그런데 남들이 안 하는 걸 하려고 하면 거기서 막혀요. 그때는 결국 개발자를 찾게 됩니다.
외주. 돈으로 시간을 사는 겁니다. 대신 견적을 읽을 줄 알아야 해요. 안 그러면 뭘 사는지 모르고 사게 됩니다.
그래서 얼마
여기가 제일 궁금하실 것 같아요.

2026년에 발행한 견적서 81건에서 집계한 값입니다. 전부 실제로 거래된 금액이에요.
웹사이트·웹앱 기준으로 소규모가 100만~200만 원, 중간 규모가 200만~500만 원, 그 이상은 500만 원부터 올라갑니다. API 서버까지 붙이면 150만~400만 원이 따로 붙고요.
견적이 화면 개수로 정해질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은데, 실제로는 아니에요. 데이터가 얼마나 복잡한지, 예외를 몇 개나 처리해야 하는지, 다른 서비스랑 몇 개나 연결하는지가 값을 움직입니다.
화면 열 개짜리가 화면 스무 개짜리보다 비쌀 수 있어요.

자주 나오는 것들은 아예 값을 박아뒀어요. 소개·랜딩 웹사이트 150만 원에 2~3주, 관리자 대시보드 350만 원에 4~6주 이런 식으로요.
값을 미리 적어둔 이유는 단순해요. 견적을 물어보려고 대화를 주고받는 시간이 서로 아깝잖아요.
외주로 간다면 순서는 이렇습니다
만드는 방법보다 이 순서를 아는 게 실제로는 더 도움이 됩니다. 어디서 돈이 나가고 어디서 되돌릴 수 있는지가 여기서 보이거든요.

견적 → 견적서 확인 → 전자계약 → 착수금 → 진행 확인 → 검수·잔금 → 납품·소유권 이관.
견적서를 받으면 항목별로 왜 이 금액인지가 같이 나와야 합니다.

항목·내용·금액이 줄줄이 적혀 있고 합계가 나옵니다. 부가세 별도인지, 무상 수정 기간이 며칠인지도 여기 적혀 있어야 해요.
총액 하나만 적힌 견적서를 받으셨다면 항목별로 다시 달라고 하세요. 나중에 "그건 별도입니다"를 듣는 것보다 지금 묻는 게 낫습니다.
계약서는 수락한 견적서 금액과 범위가 그대로 넘어가야 합니다.

여기서 꼭 보실 건 "포함되지 않는 범위"예요. 뭘 해주는지보다 뭘 안 해주는지가 나중에 문제가 됩니다.
착수금은 보통 절반입니다.

총액이 얼마고 지금 내는 게 얼마인지, 잔금이 언제 청구되는지가 한 화면에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시작한 다음에는 진행 상황이 보여야 해요.

마일스톤 단위로 몇 퍼센트인지, 지금 어느 단계인지가 나옵니다. "어디까지 됐나요?" 메일을 안 보내도 되는 상태요.
이게 왜 중요하냐면, 진행 상황이 안 보이는 외주에서 사고가 나거든요. 두 달 동안 잘 되고 있다는 말만 듣다가 마지막에 결과물을 보고 놀라는 경우요.
앱은 만든 다음이 더 남아 있어요
웹은 서버에 올리면 끝입니다. 주소 알려주면 사람들이 들어와요.
앱은 다릅니다. 애플이랑 구글 심사를 통과해야 사용자 손에 들어가요.
애플 개발자 계정이 연 129,000원, 구글이 최초 25달러입니다. 이건 그냥 입장료고, 진짜 시간이 드는 건 인증서 발급하고 프로비저닝 프로파일 만들고 기기 크기별로 스크린샷 준비하는 일이에요. 코드랑 아무 상관이 없는데도 시간이 갑니다.
그리고 심사는 한 번에 통과한다는 보장이 없어요. 반려되면 고쳐서 다시 내고 또 기다립니다.
견적서에 이 항목이 안 적혀 있으면 빠진 거지 없는 게 아닙니다.
계정 명의만은 꼭
이건 따로 말씀드릴게요.
앱을 외주 업체 개발자 계정으로 올리면, 나중에 업체를 바꿀 때 앱을 통째로 못 가져옵니다. 이관 절차가 있긴 한데 상대가 협조해야 되고, 사이가 틀어진 상태면 그게 안 돼요.
새로 올리면 되지 않냐 하실 수 있는데, 그러면 기존 사용자랑 리뷰가 전부 날아갑니다. 다운로드 수도 0부터 다시고요.
계정은 발주하시는 쪽 명의로 만들고 로그인 정보를 직접 가지고 계세요. 개발자한테는 초대해서 권한만 주면 됩니다.
정리하면
어플 만드는 법을 찾고 계셨다면 순서는 이렇습니다. 앱이 맞는지 먼저 보고, 세 가지 길 중에 고르고, 외주면 견적서를 항목별로 받는 것.
근데 이 순서를 저도 처음부터 안 건 아니에요. 총액 하나만 적어 보내다가 몇 번 부딪히고 나서 항목을 쪼개기 시작했습니다.
궁금한 게 남으셨으면 견적 폼에서 몇 개 고르시면 예상 범위가 바로 나옵니다. 무료고, 전화는 안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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