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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시간관리 십 분이랑 한 시간이 비슷하게 느껴진다adhd개발자이야기 2026. 9. 25. 15:05
ADHD 시간관리가 안 되는 건 계획을 못 세워서가 아니다.
십 분이랑 한 시간이 비슷하게 느껴진다. 거기서부터 어긋난다

다음에서 ADHD 시간관리를 검색한 결과 계획이 아니라 감각이 문제다
계획 세우기 할 수 있다 · 오히려 잘 세운다 시간 재기 못 한다 · 얼마나 지났는지 모른다그래서 계획표는 매번 잘 만든다. 문제는 그 계획대로 시간이 흐르지 않는 것이다
십 분이면 될 거라고 적어놓고 한 시간을 쓴다. 반대로 한나절 걸릴 거라 본 게 삼십 분에 끝나기도 한다
아래에 이런 걸 적었다
· 계획이 아니라 감각이 문제다
· 일할 때 이게 제일 크게 걸렸다
· 해보고 남은 것
· 안 남은 것
· 같이 보면 좋은 글
필요한 데로 내려가면 됨일할 때 이게 제일 크게 걸렸다
외주를 받으면 제일 먼저 듣는 질문이 "며칠 걸려요?"다
이게 오래 어려웠다. 견적을 내려면 시간을 추정해야 하는데, 내 추정이 매번 틀렸다
그래서 지금은 추정을 감으로 하지 않는다. 비슷한 작업의 실제 기록을 쌓아두고 거기서 뽑는다
해보고 남은 것
앱을 여러 개 써봤는데 대부분 안 남았다. 남은 건 이 세 개뿐이다
① 시간을 재서 기록한다
추정을 고치려는 게 아니라 데이터를 쌓으려고 한다. 같은 종류 작업이 실제로 몇 분 걸리는지
몇 번 쌓이면 추정이 아니라 조회가 된다
② 타이머를 눈에 보이게 둔다
숫자가 줄어드는 걸 보고 있으면 시간이 흐른다는 게 인지된다. 시계를 안 보면 안 흐른다
③ 끝나는 조건을 미리 적는다
"이거 하기"가 아니라 "어디까지 하면 끝"을 먼저 적는다. 안 적으면 멈출 지점이 안 온다
안 남은 것
- 분 단위 계획표 — 하나 밀리면 전부 밀려서 그날 전체를 포기하게 된다
- 할 일 목록만 길게 — 우선순위가 없으면 제일 쉬운 것부터 한다
- 알림 여러 개 — 익숙해지면 안 보인다. 다 끄고 다시 잔다
공통점은 의지로 지켜야 하는 것들이라는 점이다. 그건 오래 안 간다
시간 감각을 고치려 하지 말고, 시간을 밖에 두는 쪽이 낫다
정리하면
- 계획은 세울 수 있다. 못 세워서 안 되는 게 아니다
- 얼마나 지났는지가 안 잡힌다. 십 분과 한 시간이 비슷하다
- 추정 대신 기록을 쓴다. 몇 번 쌓이면 조회가 된다
- 타이머를 눈에 보이게 둔다. 안 보면 안 흐른다
- 끝나는 조건을 먼저 적는다. 안 적으면 멈출 지점이 안 온다
- 의지로 지키는 방법은 안 남는다. 분 단위 계획표가 그랬다
나는 오래 계획을 더 잘 세우려고 했다. 고칠 데가 거기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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