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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홈킷 도어락 직구했다가 문에 못 달고 돈날린썰스마트홈 2026. 9. 4. 09:47
방에 도어락이 하나 굴러다닌다. 2024년 6월에 산 건데 아직 포장도 안 뜯긴 상태에 가깝다.
애플홈킷 되는 도어락을 달고 싶어서 알리에서 샀다. 지문도 되고 NFC도 되고 홈킷도 붙는다길래.
받아놓고 한두 달 뒤에야 문에 대봤는데 안 들어갔다.
굳이 직구를 고른 이유는 단순했다. 그때는 이 모델이 국내 정발이 안 돼 있었고, 직구가 쌌다.
도어락이 홈킷에 붙으면 아이폰 지갑에 키를 넣어서 문에 대기만 하면 열린다. 나갈 때 자동으로 잠그는 것도 걸 수 있고. 그게 하고 싶었다.

아카라 도어락 설치 환경 점검 안내 페이지 세 번에 걸쳐 샀다
주문 기록을 열어보니 이렇게 돼 있었다.
날짜 제품 금액 상태 2024-06-01 Aqara N100 130,491원 종료됨 2024-06-17 Aqara N200 US $96.18 취소 2024-06-17 Aqara N200 US $111.39 종료됨 2024-06-17 샤오미 1S US $106.63 완료 6월 1일에 하나 사고, 16일 뒤에 세 개를 더 질렀다. 실제로 손에 들어온 건 마지막 샤오미 1S 하나다. 애플홈킷 지원이라고 적혀 있던 모델이다.
지금 보면 왜 저렇게 샀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 그때는 뭐가 맞는지 몰라서 되는 대로 담았던 것 같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아카라 도어락을 검색한 결과 목록 고를 수 있는 규격은 맞았다
주문할 때 옵션을 하나 골랐다. `40-80mm`. 문 두께다.
우리 집 현관문은 표준 방화문이고, 한국 표준 방화문은 두께가 40~50mm다. 40-80mm 안에 들어간다.
그러니까 내가 확인할 수 있었던 숫자는 맞았다.

알리익스프레스 샤오미 스마트 도어락 검색 결과 안 맞은 건 고를 수 없던 규격이었다
받고 바로 안 열어봤다. 한두 달 지나서 꺼내 대봤고, 그때 알았다. 문제는 두께가 아니라 모티스였다.
모티스는 문 옆면에 박혀서 걸쇠가 나왔다 들어갔다 하는 쇳덩이다. 도어락 본체가 아니라 문 안에 들어가는 부품이다.

한국 규격 디지털 도어락 모티스 락케이스 제품 사진 숫자로 보면 이렇다.
한국 표준 방화문 모티스 세로 110mm · 가로 25mm 중국 6068 규격 모티스 세로 175mm 세로가 65mm 더 김문 옆에 파인 홈이 110mm인데 넣으려는 물건이 175mm다. 안 들어가는 게 당연하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6068 모티스를 검색한 결과 억지로 달려면 문 옆면을 그라인더로 65mm 더 잘라내야 한다. 문틀 쪽 걸리는 자리도 같이 넓혀야 하고.
자가라면 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그러고 싶지 않았다. 원래대로 돌리기가 어렵다.
상세페이지에 그 숫자가 없었다
억울한 건 이거다. 내가 대충 봐서 놓친 게 아니라, 고를 항목 자체가 없었다.
옵션에 있는 건 문 두께였다. 모티스 규격은 선택지에도 없고 설명에도 잘 안 보인다. 중국 내수용이라 중국 문에 맞춰져 있으니 굳이 적을 이유가 없었을 것이다.
한국 정식 출시 모델은 다르다. 아카라 한국 페이지에는 사기 전에 확인하라고 체크리스트가 따로 있다.

아카라 도어락 K100 구매 전 문 규격 체크리스트 여기 세 줄이 적혀 있다.
□ 문 두께가 40 ~ 50 mm (표준규격 방화문) 사이입니다 □ 모티스 규격이 세로 110mm, 가로 25mm입니다 □ 유리문 / 샷시문 / 나무문 / 양쪽 열림 현관문이 아닙니다두 번째 줄이 내가 걸린 자리다. 정식 모델은 이걸 사기 전에 보여주고, 직구 모델은 안 보여준다.
애플홈킷 도어락을 다시 산다면
지금 같으면 직구를 안 할 것 같다.
아카라는 한국 정식 모델을 따로 낸다. K100, L100 같은 것들인데 한국 방화문 규격에 맞춘 모티스가 상자에 같이 들어 있다. 기존에 푸시풀 도어락을 쓰고 있었으면 타공 없이 그냥 갈아 끼운다.
가격은 직구보다 비싸다. 근데 내가 직구로 아낀 돈은 지금 방에 놓여 있고 쓰이지 않는다. 그러면 아낀 게 아니다.

아카라 도어락 자주 묻는 질문 페이지 그래서 뭘 재야 하나
문을 열고 옆면을 본다. 걸쇠가 나오는 그 면이다. 거기 쇠판이 박혀 있고 세로 길이를 재면 된다.
110mm면 한국 표준이다. 이 경우 중국 6068 제품은 가공 없이는 못 단다.
두께는 문을 열어서 옆에서 재면 나온다. 40~50mm면 표준이다.
줄자 하나면 2분이면 끝난다. 나는 물건을 받고 한두 달 지나서 했다.
사기 전에 했으면 안 샀을 거고, 받고 바로 했으면 적어도 뭔가 해볼 여지는 있었다.
지금은
결국 원래 달려 있던 번호키를 그대로 쓰고 있다. 사놓은 건 방에 있다.

다음에서 애플홈킷을 검색한 블로그 결과 스마트홈 기기를 붙이다 보면 앱이나 연동에서 막힐 거라고 생각하는데, 이건 그 앞에서 끝났다. 앱을 켜보지도 못했다.
줄자가 없어서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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