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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재입학 반수 실패하고 알아본 것대학 입시 2026. 9. 16. 08:39
대학 재입학을 검색하면 "가능할까요?" 하는 글이 먼저 나온다.
가능함. 나는 자퇴한 학교에 신청해봤다

다음에서 대학 재입학을 검색한 결과 내가 어쩌다 이걸 알아봤냐면
순서가 이랬다.

재수부터 재입학 신청까지의 타임라인 재수 기숙학원 합격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반수 결정 수의대에 가고 싶었음 자퇴 휴학이 아니라 자퇴를 했다 재종반 강북 메가스터디 수능 또 망침여기서 자퇴가 문제가 된다. 휴학이면 복학하면 그만인데 자퇴는 학적이 없어진다
나는 휴학을 안 하고 자퇴를 했다. 돌아갈 생각이 없었으니까
수능을 망치고 나서야 돌아갈 방법을 찾기 시작했음
자퇴한 사람도 신청할 수 있다
이게 제일 많이 틀리는 부분이다.

자퇴와 제적의 차이, 재입학 자격 범위 서울과기대 학칙에 지원 자격이 이렇게 적혀 있다.
자퇴자 및 미등록·미복학 제적자 학사제적 후 1년(2개 학기)이 지난 자자퇴자가 맨 앞에 있다. 스스로 나간 사람도 대상임
반대로 못 하는 경우도 적혀 있다.
학사제적 후 1년이 지나지 않은 자 징계처분을 받고 제적된 자성적 때문에 잘린 건 1년을 기다려야 하고, 징계로 잘린 건 아예 안 된다
내 발로 나온 게 오히려 자격 조건상으로는 제일 깨끗한 쪽이었다
진짜 변수는 여석이다
자격이 있는 것과 되는 것은 다른 얘기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학부 재입학 안내 - 지원자격과 심사 기준 학칙에는 심사를 이렇게 한다고 돼 있다.
재입학 여석 및 학부(과)에서 정한 심사기준에 따라 심사한 후 총장이 허가여석. 정원에 빈자리가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학과 정원과 재입학 여석이 생기는 구조 빈자리는 그 학과에서 누가 나가야 생긴다. 자퇴하거나 제적되거나 전과를 나가거나
그래서 내가 잘하고 못하고와 상관없이 그 학기에 자리가 없으면 안 된다. 이건 준비로 바꿀 수 있는 게 아니다
같은 이유로 학과마다 난이도가 완전히 다르다. 인기 학과는 빠져나가는 사람이 적어서 여석이 잘 안 난다
F학점까지 그대로 따라온다
이게 사람들이 제일 모르는 부분이다.

재입학생이 제적 전에 취득한 학점은 그대로 인정(F학점 포함) 재입학생이 제적 전에 취득한 학점은 그대로 인정(F학점 포함) 재입학생이 학점인정을 동의하지 않을 경우에는 재입학 허가를 취소동의를 안 하면 재입학 자체가 취소된다. 골라 담는 게 안 된다
새로 시작하는 게 아니라 멈춘 자리에서 이어서 하는 것임. 반수하겠다고 학기 말에 공부를 놓았으면 그 학기 성적이 그대로 따라온다
같은 줄에 이런 것도 붙어 있다.
제적 당시 취득한 학점에 따라 이수학년 및 학기 산정 재입학하는 해당 학년도의 학년에 따른 교육과정 적용(수강신청 시 유의)몇 학년으로 들어가는지를 내가 못 정한다. 두고 온 학점이 학년을 정한다
교육과정은 반대로 돌아온 해 기준으로 적용된다. 나간 사이에 커리큘럼이 바뀌었으면 내 학년의 새 과정을 따라가야 한다는 뜻임
나가기 전에 성적을 정리해두는 게 왜 중요한지가 여기서 나온다. 그때는 그런 생각을 못 했다
들어가고 나서도 조건이 붙는다
허가가 끝이 아니다.

재입학 후 붙는 제약 조건 세 가지 입학한 첫 학기 일반휴학 불가 재입학 허가 후 첫 학기 미등록 시 재입학 허가 취소 재입학 시 교직 이수 불가첫 학기에 못 쉰다. 자리를 받았으면 바로 다녀야 한다
등록을 안 하면 허가가 날아간다. 붙여놓고 한 학기 미루는 게 안 됨
교직도 막힌다. 임용 생각이 있었으면 이 줄에서 계획이 바뀐다
졸업학점은 최초 입학년도 기준으로 적용된다. 나간 사이에 교육과정이 바뀌었어도 기준은 처음 들어간 해로 잡힌다
결국 나는 안 갔다
신청은 했는데 과기대로 돌아가지는 않았다.
경희대 산업경영공학과에 논술로 붙었고 그쪽으로 갔음. 논술 얘기는 따로 적어놨다
재입학은 떨어졌을 때를 위한 카드였다. 수능을 망친 상태에서 아무것도 없이 3월을 맞는 게 무서웠으니까
그 카드가 있다는 걸 알고 있었던 것과 몰랐던 것은 12월을 버티는 데 차이가 컸다
정리하면
- 자퇴자도 신청 자격이 있다. 학칙 지원자격 맨 앞줄에 적혀 있다
- 학사제적은 1년을 기다려야 한다. 징계 제적은 아예 안 된다
- 여석이 없으면 안 된다. 내 준비와 무관한 변수다
- F학점까지 그대로 온다. 동의 안 하면 허가가 취소된다
- 학년을 내가 못 정한다. 두고 온 학점이 이수학년과 학기를 정한다
- 첫 학기에 휴학이 안 된다. 미등록하면 허가가 날아간다
- 교직 이수가 막힌다. 졸업학점은 최초 입학년도 기준이다
- 학교마다 다르다. 여기 숫자는 서울과기대 기준이고, 본인 학교 학칙을 봐야 한다
자퇴할 때 돌아올 생각을 안 했는데 돌아올 길이 있었다. 대신 그 길은 내가 두고 온 성적 위에 놓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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