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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사고 재수 내신 5.5 받고 결국 기숙학원 갔음
    대학 입시 2026. 9. 14. 08:57

    자사고 재수를 했다.

    내신이 5.5등급이었음

    다음에서 자사고 재수를 검색한 결과

    5.5등급이 어느 정도냐면

    내신은 9등급 상대평가다. 등급마다 비율이 정해져 있다

    고교 내신 9등급 상대평가 등급별 누적 비율

    1등급  상위 4%
    2등급  상위 11%
    3등급  상위 23%
    4등급  상위 40%
    5등급  상위 60%

    5.5면 딱 중간이다. 반에서 중간쯤 하는 성적이었음

    수의대를 가고 싶었다. 5.5로는 얘기가 안 됐다

    자사고라서 불리했던 건 맞다

    같은 공부를 해도 등급이 다르게 나온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91조의4 자율형 사립고등학교 조항

    자사고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91조의4에 근거한다. 지정 요건 1호가 이렇다.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교직원 인건비 및 학교·교육과정운영비를 지급받지 아니할 것

    국가 지원을 안 받는 대신 교육과정을 자율로 운영한다. 등록금이 비싼 것도, 학교가 알아서 챙겨주는 것도 여기서 나온다

    내신은 같은 학교 안에서만 줄을 세운다. 학교 밖 성적은 안 본다

    자사고는 애초에 성적으로 걸러서 들어온 애들끼리 모인다. 그 안에서 다시 4%를 뽑으니까 일반고였으면 나왔을 등급이 안 나온다

    전국에서 잘하는 애를 모아놓고 그 안에서 하위 40%를 만드는 구조다

    입학 전에는 몰랐고 1학년 때 알았다.

    그래서 그때 바로 방향을 틀었다. 내신으로 갈 수 있는 데가 어디까지인지 계산이 서니까 학생부 전형은 접었음

    대신 두 개를 잡았다.

    수시   논술 전형   내신 비중이 낮고 수능 최저만 맞추면 된다
    정시   수능

    둘 다 내신을 거의 안 본다. 저내신 자사고생이 가는 길이 사실상 이 두 개다

    자사고에서 내신이 안 나오면 1학년 때 논술·정시로 트는 게 정석이다. 3학년 때 알면 늦다


    그래도 후회는 안 한다

    이건 분명히 하고 싶다.

    자사고 진학의 손해와 이득 비교

    내신 하나 빼면 다 좋았다.

    면학 분위기      수업 방해가 없다
    선생님          학생을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
    수업의 질        진도와 깊이가 다르다
    입시 정보력      학교가 알아서 챙겨준다

    정보력이 특히 컸다. 어떤 전형이 있고 뭘 준비해야 하는지를 학교에서 알려줬다. 이건 혼자서는 못 모은다

    내신 등급 하나랑 이 전부를 바꾸는 거라면, 나는 또 자사고를 갈 거다

    그런데 둘 다 안 됐다

    논술은 썼는데 떨어졌고, 수능도 안 나왔다.

    방향을 맞게 틀었다고 결과가 따라오는 건 아니다. 논술은 경쟁률이 수십 대 일이고 정시는 수능 한 번으로 갈린다

    학생부 전형을 접은 상태라 그 두 개가 안 되면 남는 게 없었다. 그래서 재수했다

    자사고 졸업 후 재수부터 경희대 입학까지 타임라인

    2월에 기숙학원에 들어가서 수능까지 있었다.

    기숙학원은 브랜드 보고 고르는 게 아니다

    이게 그때 배운 것 중 제일 쓸모 있다.

    기숙학원 고를 때 브랜드보다 강사진 이동을 봐야 하는 이유

    그때 기숙학원은 양지메가가 제일 세다는 소리를 들었다.

    근데 알아보니 양지메가 원장이랑 선생님들이 통째로 다른 데로 옮겼다는 거였다. 스카이에듀 기숙학원인 숨마투스였음

    그래서 나도 거기로 갔다.

    간판은 그대로 남아 있는데 가르치는 사람이 바뀌어 있는 경우가 있다

    기숙학원은 결국 누가 가르치냐로 갈린다. 재작년 실적으로 홍보하는데 그 실적을 만든 사람들이 이미 나갔으면 그 실적은 내 거랑 상관없다

    가기 전에 원장이랑 주요 강사가 그대로인지 확인하는 게 낫다. 학원 이름보다 그게 먼저다

    돈은 이만큼 들었다

    숨겨도 소용없으니 그냥 적는다.

    기숙학원 재수 비용 - 월 300만원 기준 2월부터 수능까지

    월 비용        300만원 정도
    기간          2월 ~ 11월 수능
    ────────────────────────
    합계          3,000만원 안팎

    여기에 교재비랑 특강비는 따로다.

    통계청 학교급별 월평균 사교육비와 기숙학원 재수 비용 비교

    통계청 사교육비 조사에서 고등학생 1인당 월평균이 52만원이다.

    기숙학원은 그 5.8배다. 이걸 열 달 하는 거라 결정하기 전에 이 숫자부터 봐야 한다

    재수 결과랑 그다음

    그렇게 해서 서울과기대에 갔다.

    근데 수의대 생각이 안 없어져서 반수를 했다. 과기대를 자퇴하고 강북 메가스터디 재종반에 들어갔음

    기숙이 아니라 재종반으로 간 이유는 단순하다. 집에서 가까워서

    재수   기숙학원(숨마투스)   2월~수능   월 300
    삼수   재종반(강북 메가)    통학       집 근처

    두 번째는 기숙에 다시 들어갈 자신이 없었다. 열 달을 갇혀 있어 봤으면 안다

    수능은 또 망쳤고, 결국 논술로 경희대에 갔다. 그 얘기는 삼수 끝에 논술로 붙은 글에 적어놨다.

    정리하면

    • 자사고 내신은 불리한 게 맞다. 같은 학교 안에서만 줄을 세우기 때문이다
    • 그래도 나는 또 갈 거다. 면학 분위기·수업·정보력이 등급 하나보다 컸다
    • 내신이 안 나오면 1학년 때 논술·정시로 튼다. 둘 다 내신을 거의 안 본다
    • 대신 학생부 전형이 사라진다. 논술과 수능이 다 안 되면 재수 말고 길이 없다
    • 기숙학원은 강사진을 본다. 간판은 남고 사람은 옮겨간다
    • 원장과 주요 강사가 그대로인지 확인한다. 작년 실적이 지금 강사진의 실적인지가 다르다
    • 월 300 × 열 달이다. 교재비·특강비는 별도다
    • 기숙과 재종반은 다른 선택이다. 두 번째는 통학이 나았다

    내신이 안 나온다고 자사고 간 게 실패는 아니었다. 1학년 때 논술·정시로 튼 것도 맞는 판단이었다고 본다. 다만 그 두 장이 다 안 됐을 때 남는 게 재수뿐이라는 건 그때 계산에 안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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