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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재원 3년 붙었는데 선발 방식 바뀌니까 지원도 못 했다
    대학 입시 2026. 9. 13. 08:58

    영재원 탈락 얘기가 아니다.

    떨어지기 전에 걸렸음

    다음에서 영재원 탈락을 검색한 결과

    3년은 그냥 붙었다

    서울 동부교육청 과학영재원이었다.

    초6에 처음 붙어서 중2까지 다녔다. 세 번 다 아무 준비 안 하고 시험 봐서 붙었음

    그때는 지원해서 시험을 보는 구조였다. 지원서를 내고 시험장에 가서 문제를 풀면 됐다

    중3까지 이어졌으면 과고를 넣어볼 만했다.


    중3에 구조가 바뀌었다

    지원해서 시험 보는 게 아니라 학교에서 추천을 받아야 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영재교육원 선발 절차 5단계 - 학생 지원, 교사 추천, 학교 추천심사, 기관 선발심사, 교육청 확정

    지금도 이 구조다. GED에서 학생이 지원해도 교사 추천 → 학교 추천심사를 통과해야 기관 선발심사로 넘어간다

    우리 학교는 한 명만 추천했다. 전교 1등을 추천했고 나는 못 받았다

    지원 자체를 못 했다. 시험을 잘 보고 못 보고의 문제가 아니었음

    그 전교 1등은 영재원에서 떨어졌다

    나는 3년 내내 무준비로 붙었고, 추천받은 애는 떨어졌다. 그러고 그 자리는 그냥 비었다

    언제부터 이렇게 됐냐면

    한국교육개발원 영재교육 연혁에 나와 있다.

    영재교육 연혁 - 2010년 교사관찰추천제 도입

    2000   영재교육진흥법 제정
    2003   제1차 영재교육 진흥종합계획
    2008   제2차 영재교육 진흥종합계획
    2010   교사관찰추천제 도입      ← 여기
    2013   제3차 영재교육 진흥종합계획
    2018   제4차 영재교육 진흥종합계획

    2010년에 도입됐다. 시도교육청 영재교육원들이 이 방식으로 넘어가던 시기에 내가 중3이었다

    왜 바꿨냐면

    취지 자체는 나쁘지 않다.

    교사관찰추천제 도입 취지 - 사교육과 선행학습 효과 최소화, 소외계층 영재성 발굴

    사교육 및 선행학습의 효과를 최소화하고 소외계층의 영재성 발굴 기회를 높이기 위하여 교사관찰추천제를 도입

    시험으로만 뽑으면 학원 다닌 애가 유리하니까, 교사가 평소 행동을 관찰해서 추천하자는 거였다.

    법에도 근거가 있다.

    영재교육진흥법 제5조 영재교육대상자의 선정 조항

    영재교육진흥법 제5조 ②항이다.

    저소득층 자녀, 사회적 취약 지역 거주자 등
    사회적·경제적 이유로 잠재력이 충분히 발현되지 못한 영재를 선발하기 위하여
    별도의 선발절차를 마련하는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다

    2022년 기준 전국 영재교육원·영재학급의 77.4%가 이 방식 요소를 반영해서 뽑는다. 이제는 이게 기본이다

    2025년 영재교육 현황 - 담당교원 16,611명, 영재교육기관 1,267곳, 대상자 63,167명

    지금도 전국에 1,267개 기관, 63,167명이 영재교육을 받는다. 작은 제도가 아니다

    근데 학교가 한 명만 추천하면

    취지가 어떻든 현장에서는 이렇게 굴러갔다.

    교사관찰추천제의 도입 취지와 실제 학교에서 운영된 방식 비교

    관찰추천제인데 관찰이 아니라 등수로 뽑혔다. 담임이 나를 3년간 영재원 다닌 애로 알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사교육 효과를 줄이려고 만든 제도인데, 내신 등수로 거르면 결국 같은 애가 뽑힌다.

    그래서 과고를 접었다

    중3 영재원이 끊겼다.

    과학고는 애초에 당연히 떨어질 성적이었다. 영재원이라도 이어졌으면 넣어볼 만했는데 그게 없어졌음

    그래서 지원도 안 했다. 준비도 안 했다

    전기고 중에서 자사고로 틀어서 한대부고에 갔다.

    그 뒤로 재수하고 반수하고 결국 논술로 갔는데, 그 얘기는 삼수 끝에 논술로 붙은 글에 적어놨다.

    지금 지원하는 사람이 볼 것

    내가 겪은 게 지금도 그대로다.

    • 학생 지원만으로는 안 된다. 교사 추천과 학교 추천심사가 앞에 있다
    • 추천 인원이 정해져 있다. 학교마다 몇 명인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 추천 기준은 학교가 정한다. 관찰 기록인지 등수인지 물어봐야 안다
    • 탈락 통보를 못 받을 수 있다. 추천에서 걸리면 시험 명단에 아예 안 올라간다
    • 77.4%가 이 방식이다. 시험만 잘 보면 되는 곳을 찾는 게 더 어렵다

    담임한테 추천 계획을 미리 물어보는 게 제일 빠르다. 나는 그걸 안 했고, 바뀐 걸 알았을 때는 이미 명단이 정해진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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