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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고 고수 등록은 쉬운데, 그다음은?
    카테고리 없음 2026. 8. 25. 12:45

    숨고 고수 등록은 어렵지 않아요. 프로필 채우고 서비스 고르면 끝납니다.

    저도 그렇게 시작했습니다. 개발 외주로요.

    그런데 숨고 고수 등록을 마치고 나서가 진짜였어요. 아무도 안 알려주는 구간이 거기였습니다.

    절차 안내는 숨고 공식 문서가 더 정확합니다. 저는 해보고 나서 알게 된 것만 적을게요.

    등록은 시작이 아니라 입장이에요

    등록하면 요청이 들어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견적을 씁니다.

    크몽 숨고 거래 후기 - 평균 평점 5.0, 만족도 100%, 응답 30분 내

    지금 쌓인 결과입니다. 이렇게 되기까지가 문제였어요.

    처음에 저는 등록만 하면 일이 들어올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요청은 들어왔어요. 그런데 견적을 보내도 답이 없었습니다.

    근데 한동안 이유를 몰랐어요.

    답이 없던 이유

    지금 보면 제 견적서가 문제였습니다. 이렇게 썼거든요.

    "안녕하세요. 개발 경력 10년입니다. 문의 주신 내용 가능합니다. 견적은 상담 후 안내드리겠습니다."

    읽는 사람 입장에서 이 글에는 정보가 하나도 없어요. 얼마인지도 모르고, 언제 되는지도 모릅니다.

    답장 오는 견적과 안 오는 견적의 차이

    바꾸고 나서 답장이 오기 시작했어요.

    의뢰인은 보통 여러 명한테 요청을 넣습니다. 그 화면에서 견적들이 나란히 보여요. 거기서 읽히지 않으면 그냥 넘어갑니다.

    그래서 순서를 바꿨습니다. 금액과 기간을 맨 앞에 놓고, 뒤에 근거를 붙였어요.

    상담부터 하자는 말을 접었어요

    이게 제일 크게 바꾼 부분입니다.

    예전엔 "일단 통화해보시죠"로 시작했어요. 그런데 통화를 잡는 것 자체가 상대에겐 일입니다. 시간 맞춰야 하고, 모르는 사람이랑 전화해야 하고요.

    견적 응답 속도가 계약률에 미치는 영향

    응답이 늦으면 이미 다른 사람이랑 얘기가 끝나 있습니다.

    숨고는 빠른 쪽이 유리한 구조예요. 그래서 저는 먼저 숫자를 던지고 그게 맞으면 그때 얘기하자로 바꿨습니다.

    틀려도 됩니다. 범위로 주면 되니까요. "이 정도면 300만~500만 원 사이입니다. 화면 수가 정해지면 좁혀드릴게요." 이 한 줄이 통화 세 번보다 낫더라고요.

    안 받는 요청을 정했어요

    처음엔 다 받았습니다. 요청이 아까워서요.

    그런데 몇 번 겪고 나서 기준이 생겼어요.

    받지 않기로 정한 요청 유형

    이 셋은 지금도 정중히 거절합니다.

    "간단한 거예요"로 시작하는 요청이 제일 위험했습니다. 간단한지 아닌지는 열어봐야 아는데, 그 말이 나오면 이미 기대가 낮게 잡혀 있거든요. 나중에 범위가 늘어날 때 협상이 안 됩니다.

    예산을 안 밝히는 요청도 그랬어요. 물어보면 "적당히"라고 하는데, 적당히가 서로 다릅니다.

    리뷰는 생각보다 늦게 옵니다

    숨고 고수 등록하고 초반에 제일 힘든 게 이겁니다. 리뷰가 없으니 안 뽑히고, 안 뽑히니 리뷰가 안 쌓여요.

    저는 이걸 작은 건부터 받아서 풀었습니다. 금액이 작아도 끝까지 하고 후기를 받는 쪽을 택했어요.

    리뷰가 없을 때 쓴 방법

    초반 몇 달은 이렇게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이게 맞았는지는 모르겠어요. 시간당으로 계산하면 손해였을 겁니다. 다만 그때 받은 후기가 지금까지 남아 있습니다.

    결국 플랫폼 밖으로 나왔어요

    이건 솔직하게 적을게요.

    숨고에서 견적을 계속 쓰다 보니 매번 같은 걸 다시 쓰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 견적 양식을 따로 만들었어요.

    항목별 산출 근거가 들어간 견적서

    지금은 이 형태로 보냅니다. 항목별로 왜 이 금액인지가 같이 나가요.

    유형별 고정 가격 메뉴판

    자주 나오는 건 아예 값을 박아뒀습니다. 견적 물어보는 대화가 매번 똑같았거든요.

    숨고를 그만둔 건 아닙니다. 다만 견적을 쓰는 방식이 거기서 만들어졌어요. 하루에 몇 개씩 쓰다 보면 뭐가 통하고 뭐가 안 통하는지 몸에 남습니다.

    지금 등록하실 거면

    제 경험 기준으로만 말씀드릴게요.

    프로필에 경력 연차보다 한 일을 적으세요. "10년 경력"보다 "재고 관리 엑셀을 프로그램으로 바꿔봤습니다"가 읽힙니다.

    견적 첫 줄에 숫자를 넣으세요. 범위로 줘도 됩니다.

    그리고 빨리 답하세요. 완벽한 견적을 늦게 보내는 것보다, 범위를 빨리 주는 쪽이 낫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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